본문 바로가기
책 리뷰

기적의 서울대 쌍둥이 공부법 책 줄거리, 와닿았던 내용, 서평

by 권오현님의 블로그 2024. 3. 21.
반응형

기적의 서울대 쌍둥이 공부법 줄거리

초등 고학년은 공부의 전환점을 맞이하는 시기다. 아이의 학습에 지나치게 관심을 두고 전체를 통제하려는 부모와, “공부는 아이가 할 일이고 부모가 대신해 줄 수 있는 게 아니니 스스로 알아서 해야지”라며 아이에게 온전히 맡기는 부모로 나뉜다. 그러나 부모나 선생님의 가르침 없이 아이들이 스스로 공부하는 방법을 완벽히 터득해서 실천하기를 바라는 것은 마치 우물이 어디인지는 전혀 알려주지도 않고 알아서 찾아가서 물을 마시라는 것과 같다. 특히 초등 시기에는 아이마다 다른 성향과 상황, 수준을 고려한 맞춤 공부법을 안내해야 한다. 하물며 사람의 성향을 16가지 MBTI로 나누면서 모든 아이에게 통하는 공부법이 단 한 가지일 리가 만무하다. 어느 아이는 집에서 혼자 공부할 때 집중력이 더 높아지지만 내 아이는 학원에서 함께 공부할 때 경쟁심으로 더 열심히 공부할 수도 있고, 어느 아이는 선행 학습이 가능하지만 내 아이는 심화 학습이 필요할 수도 있다. 입시에 성공하고 싶다면 내 아이에 대한 정확한 진단부터 시작해야 한다.


여호원, 호용 대표는 중학교 시절부터 집과 학교를 오가며 줄곧 혼자 공부했다. 일란성쌍둥이에 똑같은 교육 환경에서 자랐음에도 이들은 서로 공부 방식이 달랐다. 매일 각자 세우는 공부 계획이 달랐고, 효과가 나타나는 공부법, 잘하는 분야도 달랐다. 같은 서울대에 들어갔어도 공부의 큰 그림은 달랐다. 이 과정에서 사람마다 다른 공부 기질에 따른 공부법과 계획을 실천해야만 공부 효율이 극대화된다는 점을 경험으로 깨달았다. 이에 지난 10여 년 동안 학생마다 학습 성향 및 수준에 대한 정밀한 분석과 진단을 바탕으로 1:1 개별 맞춤 수업과 공부 계획을 안내함으로써 성공적인 입시 결과를 안겨주었다.
아이의 학습 성향을 파악 및 진단하는 방법부터 이를 기반으로 내 아이에게 맞춘 중장기 공부 지도를 만들어 공부 능률을 높이는 상세한 지침을 이 책에 담았다. 더불어 대치동 학부모들에게 자주 듣는 학습법 질문들에 대한 서울대 쌍둥이만의 모든 노하우를 안내한다.

와닿았던 내용

내 아이가 과목별로 실력은 어떠한지, 혼자 공부하는 걸 좋아하는지 아니면 친구들과 같이 공부하는 걸 좋아하는지, 주어진 숙제는 성실하게 하는 편인지, 집중력이 좋은 편인지 등 아이의 학습 상황을 완벽하게 파악한 뒤에 앞으로의 공부 방향을 정해야 한다. 그래야만 앞으로 어떻게 공부하면 좋을지 다양한 선택지를 살펴보며 아이에게 맞는 길을 명확하게 고를 수 있다. 공부하는 방법에는 학원이나 과외, 인터넷 강의, 독학 등 다양한 선택지가 있다. 그중에서 무엇을 선택해야 실력이 좋아질지 스스로 결정하는 과정이 바로 진정한 의미의 자기 주도 학습이다. ‘수학은 혼자 공부하기 어려우니까 학원을 다니자’, ‘영어는 인강으로 공부해야지’, ‘국어는 학교 수업을 듣고 혼자 문제집 풀면 되겠다’와 같이 자신에게 적합한 방법을 결정한다. 아이를 진단하는 가장 안전하고 확실한 방법은 부모가 공부 전문가가 되는 것이다. 부모만큼 내 아이에게 큰 관심을 갖고 많은 시간을 쏟으며 종합적인 진단과 처방을 할 수 있는 사람을 찾기란 쉽지 않다. 전문 학습 컨설턴트들이 그런 역할을 일부 대신해 줄 수는 있지만, 그들도 짧은 시간에 제한된 정보를 통해서 아이를 판단할 뿐이다. 그들에게 전적으로 의존하는 것은 위험하다. 전문 컨설턴트들의 의견과 판단은 참고하는 정도로만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어떤 문제를 풀다가 막혀 있으면 ‘왜 안 풀리지? 이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뭐가 필요하지?’와 같이 스스로 질문하고 고민하도록 독려해 주자. 질문을 통해 능동적으로 공부하는 습관을 길러주자. 어렸을 때부터 이런 습관을 지닌 아이는 공부하면서 자연스럽게 ‘왜’를 생각하게 되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근력을 키울 수 있다.

우리 형제를 비롯해 서울대 동기들과 이야기를 나눠보면 어렸을 때부터 원대한 목표가 있어서 그것을 달성하기 위해 열심히 공부했거나, 공부가 자신의 인생에 지니는 가치를 생각하며 공부했다는 친구들은 극히 드물다. 열심히 하다 보니 좋은 성적을 받게 되었는데, 그로부터 오는 성취감이 정말 커서 이후에도 계속 그 성취감을 느끼고자 열심히 했던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다가 중간에 꿈이 생기면 또 그 꿈을 이루기 위해 공부를 열심히 하게 되는 것이다. 이처럼 처음으로 공부를 열심히 하게 된 계기는 주로 성취감에서 비롯된다. 고등학교 때 존경하던 수학 선생님이 들려주신 말씀이 있다. 수학을 잘하는 건 야구를 잘하게 되는 과정과 비슷하다는 것이었다. 야구를 좋아해서 야구 경기를 많이 본다고 해보자. 야구 경기를 많이 보면 야구에 대해서 잘 알게 된다. 그러나 잘 알게 된다고 해서 잘하게 되는 건 아니다. 야구를 잘하려면 야구를 많이 해봐야 한다. 수학도 마찬가지다. 계획을 세우는 사람은 많지만 계획을 목적에 맞게 ‘잘 세우는’ 사람은 드물다. 우리가 직접 해보고 수많은 학생을 지도하며 무수한 시행착오와 보완을 겪은 끝에 만들어낸 초일류의 계획 수립법을 알려주겠다. 단계별로 구성되어 있고 각 단계가 전혀 어렵지 않기 때문에 순서대로 하나씩 따라 하기만 하면 누구나 일류 수준의 계획을 세울 수 있다. 많은 학생이 “선생님, 저는 열심히 하는데도 안 돼요”라고 말한다. 물론 열심히 하고 있고, 스스로도 그렇다고 느끼고 있기에 더 속상할 것이다. 그러나 객관적으로 봤을 때 그 학생들이 들이고 있는 노력은 그들이 원하는 성과를 거두기에는 부족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하루에 3시간을 공부하고 열심히 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10시간을 하고도 ‘오늘은 많이 못 했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서평

초중고로 이어지는 12년 입시 레이스에서 지치지 않고 공부해 나가는 아이로 키우고 싶은 부모라면 내 아이에게 맞춘 공부 전략으로 공부의 큰 그림을 그려야 한다. 시기마다 필요한 공부 습관을 길러주고 적절한 공부법을 안내하면 아이는 헤매지 않고 스스로 공부한다. 이때 ‘진단-동기부여-전략&공부법-의지 관리’로 이어지는 4단계 지도법이 입시 여정을 통해 아이와 부모 모두 한 뼘 더 성장하며 그 길을 현명하게 걸어가도록 돕는다. 이 책에는 입시 성공으로 직행하는 4단계 학습법과 이 모든 걸 가능하게 하는 부모 자녀 관계의 핵심 지침이 담겼다. 부모들이 흔히 하는 공부에 대한 오해와 착각을 짚어보며 아이의 성공을 위해 꼭 지켜야 할 최소한의 원칙을 안내하는 1부를 시작으로, 2부에서는 서울대 쌍둥이만의 진단 체크리스트를 통해 아이의 학습 수준과 성향을 정확히 점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3부에서는 아이가 스스로 공부하도록 동기를 불러일으키는 다양한 행동 지침을 살펴보고, 4부에서는 학습 수단부터 과목별 구체적 전략까지 아이 맞춤 계획을 짜는 방법을 안내한다. 5부에서는 올바른 피드백으로 공부 의욕을 꾸준히 이어가도록 이끌어주는 법칙들을 자세히 소개하며, 마지막으로 6부에서는 입시 레이스의 마지막 여정까지 부모와 자녀 간의 관계를 탄탄하게 다지도록 돕는 부모의 마인드셋을 안내한다. 이 책은 입시에 첫발을 떼는 대한민국 학부모를 위한 필독서이자 실전 가이드북이다. 지금까지 수많은 학생을 지도하면서 깨달은 학습 지도 노하우를 정리하여 전국에 있는 학부모님들에게 알려드릴 수 있다면 큰 도움이 되리라는 서울대 쌍둥이의 진심이 모두 담겼다. 타고난 환경의 차이로 인해 양질의 교육으로부터 소외되는 아이들이 없는 세상, 그리고 그로 인해 누구나 더 나은 미래를 꿈꿀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데 이 책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