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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결정하는 습관 책 줄거리, 와닿았던 내용, 서평

by 권오현님의 블로그 2024. 3.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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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하는 습관 책 줄거리

우리는 하루에도 수많은 선택을 내린다. 점심 메뉴 같은 사소한 결정부터, 때로는 이직이나 퇴사 같은 중요한 커리어 결정까지 결코 피할 수 없는 선택의 순간을 마주한다. 세계적인 기업의 CEO이자 대학 총장, 컨설턴트로 일하며 무수히 많은 성공과 실패를 목격하고 경험한 저자는, 커리어의 성공이나 후회 없는 삶의 핵심은 ‘결정’을 회피하지 않는 것임을 깨닫는다. 선택 앞에서 ‘아무거나’, ‘어떻게든 되겠지’라는 말을 한 번이라도 해본 적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으로 우리가 크고 작은 결정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어떻게 하면 후회 없는 결정을 하고 자신이 원하는 삶의 궤도를 그려나갈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와닿았던 문구

살다 보면 계획대로 흘러가는 일이 거의 없다. 그때마다 우리는 융통성을 발휘해 변화하는 상황에 적응해야 한다. 재빨리 변화를 시도하고 다음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 자신의 의도와 결과에 집중해야 한다. 여러분의 팀이 아이디어가 샘솟는 똑똑하고 창의적인 인재들로 이루어져 있다면 누군가는 결정을 하고 우선순위를 정해야 한다. ‘될 대로 되라지’ 마인드로는 이 같은 일을 할 수 없다. 이 책은 의사결정의 미묘한 세계는 물론, 아무리 사소한 결정일지라도 우리의 커리어와 인생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낱낱이 알려준다. 이것이야말로 이 책의 진정한 가치다.
-책머리에

결정하는 일에 지칠 때 우리는 할 수 있는데도 선택을 미루는 경향이 있다. 한 술 더 떠서 절대로 결정하지 않고 그에 따른 결과를 받아들이기도 한다. 그러면서 우리는 늘 별일 아니라고 말한다. “나는 결정하고 싶지 않아. 앞으로도 그럴 거야”라고 말한다. 그럼으로써 늘 자기 자신을 의심하고 상황을 더 악화시키는 비극적인 결말로 자신을 내몬다. ‘될 대로 되라지’ 마인드를 장착하는 순간 우리의 이미지는 타격을 입는다. 우리는 그러한 태도가 의미하는 그대로 세상에 보여진다. 결정하지 못하는 사람 혹은 복잡한 세상에 굴복한 사람으로. 이러한 태도는 우리에게 해롭다. 시간을 잃고, 기회를 잃고, 사랑을 잃고, 관계를 잃고, 자존감을 잃게 되기 때문이다. 자, ‘될 대로 되라지’ 마인드를 당장 집어치워야 할 이유가 더 필요한가?
-1장 ‘될 대로 되라지’ 세상

사람들이 가장 후회하는 결정은 선택의 여지가 없었던 결정이나 자신이 내리지 않은 결정이라고 한다. 다니엘 핑크는 《후회의 재발견》에서 ‘세계 후회설문조사’를 실시했다. 105개 국가에서 1만 6천 명이 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후회에 관한 질문을 던지고 답을 받았는데, 응답자들의 답은 애매모호하지 않았다. 자신이 한 일보다 하지 않은 일을 후회한다고 대답한 사람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1장 ‘될 대로 되라지’ 세상

결정을 잘하는 사람에게서 발견되는 중요한 특징은 ‘자기 인식’이다. 자기 인식을 잘하는 사람은 자신의 장단점을 잘 파악한다. 좀 더 깊은 차원에서 자기 인식을 하는 사람은 자신의 감정과 생각, 가치를 안다. 그리고 그것이 의사결정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이해한다. 궁극적으로 그들은 자신에게 만족한다. 어려운 선택일지라도 선뜻 결정하고 결과를 받아들인다. 자신이 최선을 다했음을 알기 때문이다. 자기 인식이 잘된 사람은 앞으로 나아간다.
-3장 선택 앞에 거침없는 사람들의 습관

집 구매처럼 큰 결정을 예로 들어보자. 근사한 부엌, 개조할 필요 없음, 널찍한 뒤뜰 같은 20가지 장점을 적어볼 수 있다. 단점은 한 가지밖에 없을 수 있지만 ‘이웃집에 살인자가 살고 있을 수 있다’라든지 ‘기초공사를 새로 해야 한다’ 같은 것이 될 수 있다. 자, 이제 어떻게 해야 할까? 정답이 명확하지 않을 때 ‘될 대로 되라지’ 마인드가 파고들 수 있다. 장단점 목록은 ‘될 대로 되라지’라고 말하지 않는 가장 보편적인 방법이다.
-4장 당신의 커리어 여정이 즐거워지려면

어떤 직장이든 우리는 결정하는 대가로 돈을 받는다. 어떤 직원은 “결정하는 건 내 일이 아니야”라고 말한다. 틀렸다! 결정하는 게 당신의 일이다. 다시 강조하지만, 우리 모두는 자기 커리어의 리더다. “될 대로 되라지”라고 말하며 결정을 떠넘기는 조직은 정체될 뿐이다. 당신 역시 방향을 잃고 일자리도 잃을지 모른다. 어깨를 으쓱하며 메시지에 응답하지 않고 회의에 불참하는 행동은 ‘될 대로 되라지’ 증후군의 징후다. 아무리 작은 결정도 “될 대로 되라지”라며 뭉그적대는 것보다 쉽지는 않다.
-5장 성공의 길은 선택과 책임으로 채워진다

이 같은 사소한 결정이 나의 인생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당시에는 깨닫지 못할 뿐이다. 우리는 아무리 작을지라도 선택이 미치는 영향을 염두에 둔 상태로 결정해야 한다. 삶은 가능성으로 가득하다. 다른 사람들이 기대하는 삶을 생각하느라 시간을 낭비하는 대신 나 자신을 행복하게 만드는 선택을 하길 바란다.
-7장 자신을 행복하게 하는 선택을 하라

서평

탕비실에서 “뒷정리는 스스로 합시다”라는 글을 보고도 이미 잔뜩 쌓인 컵 위에 자신의 컵을 얹은 적이 있는가? 출근길에 ‘오늘은 아무것도 안 할 거야, 그러고 싶지 않아’라고 다짐한 적이 있는가? 곤란한 문제를 해결하고 싶지 않아 답하기 난처한 이메일을 외면한 적이 있는가? 습관처럼 늦잠을 자고 출근을 끔찍이도 두려워하는가? 별로 먹고 싶지 않은데도 2그릇 째 먹는가?

위의 질문 중 하나라도 ‘그렇다’라고 답했다면, 결정을 미루고 회피하는 습관이 당신의 삶에 침투한 것이다. 이해는 한다. 일하는 방식부터 라이프스타일, 트렌드까지 모든 것이 급변하는 시대일수록 결정해야 할 것은 많아지고, 결정 내리기는 어려워지기 마련이다. 수많은 선택지 사이에서 잘못된 결정을 할까 봐 두렵거나, 책임이 부담스럽거나, 생각하는 게 귀찮거나, 그저 미루는 것이 습관이 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더 좋은 결정을 위해 매사 고심하다 보니 결정이 늦어지기도 한다. 그러나 결정을 미루는 것은 내 삶의 결정권을 남에게 넘기는 것이나 다름없다. 회사에서든 가정에서든 결정은 일을 마무리 짓고 다음으로 넘어가는 핵심 단계이기 때문이다. 이 사람과 결혼할지 말지, 이 회사를 계속 다닐지 말지, 억대 대출을 끼고 이 집을 살지 말지 같은 거대한 결정부터 이 옷을 입을지 저 옷을 입을지, 피곤한데 약속을 깰지 말지, 점심에 뭘 먹을지 같은 사소한 결정까지 예외가 아니다. 후회하기 싫어서 결정을 회피하는 이들에게, 이 책의 저자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후회하는 결정은 하지 않은 결정”이라고 말한다. 기업과 대학에서 많은 리더와 젊은 세대를 만나온 저자는 “인류 역사상 가장 많이 배운 똑똑한 사람들이 결정하는 습관이 없어서 삶을 후회로 가득 채우고 있다”라고 안타까워한다. 눈앞의 선택지를 직면하는 대신 “아무거나(Whatever)” “어떻게든 되겠지” “될 대로 되라지”라고 말하며 외면한다는 것. 이것이야말로 자기 삶에 무책임한 태도 아니겠는가? 이 책은 후회 없는 삶, 스스로를 책임지는 삶에는 ‘결정하는 습관’이 있음을 명쾌하게 보여준다. 아울러 후회를 남기지 않는 선택법, 결정을 내리는 올바른 타이밍, 좋은 선택을 위한 도구, 나만의 자문단을 꾸리는 법 등 결정하는 습관을 들이는 실용적인 방법들을 아낌없이 알려준다. 또한 결정하는 것에 주저하지 않고 그로 인해 성공적 커리어를 일군 다양한 사례들을 소개하면서, 화려한 이력과 스펙 뒤에는 일상에서의 ‘결정하는 힘’이 있었다는 사실을 생생히 보여준다. 인생은 결정의 연속이다. 진로, 인간관계, 커리어, 내가 살아갈 장소 등 내가 원하는 곳으로 나를 데려다 놓을 수 있으려면 그때마다 좋은 결정을 해야 한다. 결정의 힘은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알고, 주체적으로 선택하며, 후회 없는 삶을 사는 데까지 미친다. 이 책이 ‘아무거나’ 식의 태도를 우리의 인생에서 삭제하자고 강력히 말하는 이유다. 지긋지긋한 미루기 중독에서 벗어나 좋은 결정을 내리고 싶다면, 주체적인 결정으로 후회 없는 삶을 살고 싶다면 이 책 《결정하는 습관》을 읽으시라. 이 책을 읽고 나면 “아무거나”라는 말을 섣불리 내뱉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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